최근 2년새 읍·면·동 및 통·반수가 5,400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 1월 이후 2년 사이 읍·면·동은 97개, 통·리·반은 5,339개가 줄어드는 등 자치단체 하부 행정조직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읍·면·동의 경우 도시지역의 동이 95개, 읍·면이 각 1개씩 줄었고, 통(統)은 1,689개, 반(班)은 3,878개가 감소한 반면, 리(里)는 228개가 증가됐다.
행안부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소규모 동 통폐합, 지방조직의 간소화 운영 및 지자체의 자율적인 대통제(大統制) 시행 등으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里)가 증가한 것은 토지개발사업 등으로 변화된 지형에 맞춰 마을간 구역 등을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읍·면·동 및 통·반의 감축에 따라 올해는 2007년 보다 150억 원 정도의 자치단체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군·자치구 수 간 인구규모와 자립여건에서 지역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75개 시의 평균 인구는 29만 명이지만, 인구면에서 가장 큰 수원시(107만)와 가장 작은 계룡시(4만)간의 인구편차가 26배에 이르렀다. 또 50만 명 이상 대도시가 13개 있는 반면, 10만 명 미만의 시· 도 11곳에 달하는 등 시의 설치·운영에 있어 불균형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69개 자치구의 평균 인구는 32만5,000명이었고, 가장 큰 구는 서울 송파구(67만 명), 가장 작은 구는 부산 중구(5만 명)였다.
86개 전체 군 가운데는 인구 10만 명 이상인 군은 6개에 불과했고 다소 큰 읍 수준인 3만~5만 명 사이의 군이 무려 32개이다. 특히 12개 군은 3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읍의 경우 인구 1만 명 미만 지역이 2007년 60개에서 올해 62개로 늘었고, 면은 3,000명 미만 지역이 같은 기간 494개에서 516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