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밀반입된 러시아제 군용 권총과 실탄을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불법체류 러시아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불법체류자는 국내 공중파TV의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에서 재연배우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러시아제 군용 권총과 실탄 등을 판매하려 한 A씨(26) 등 2명을 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5월께 서울 용산구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마카로프 9mm 반자동권총 1정과 탄환 등을 국내인에게 150여만 원을 받고 판매하려 한 혐의다. A씨가 판매하려한 권총은 지난 2005년 10월께 위조여권으로 불법 입국한 뒤 마약밀매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1년을 복역하고 강제 출국된 러시아인 B씨가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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