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안가에 버려진 방치선박이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안가 방치선박 발생 척수는 527척으로, 2007년의 583척에 비해 9.6% 줄었다.
이는 2000년 당시 방치선박 발생 건수가 1292척이었던 것에 비하면 59%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소형어선과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이 286척(54.3%)으로 방치선박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지역이 49척(9.3%)이었다.
이같은 지난해 방치선박 중에서 94%인 495척의 정리가 완료됐다. 이에 앞서 연도별 방치선박 정리율은 ▲2004년 86% ▲2005년 87% ▲2006년 87% ▲2007년 91% 등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리율은 울산과 경기지역이 100%로 가장 높았고, 전남(99%), 전북(98%), 부산(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박 재질별 방치선박은 목선의 경우 2007년 458척에서 지난해 358척으로 감소했지만, 섬유강화플라스틱(FRP)선박은 2007년 106척에서 지난해 153척으로 늘어 이에 대한 정리대책이 시급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