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취임했다.
2005년 11월 제19대 대한상의 회장에 선출된 손 회장은 25일 제20대 임시의원총회에서 20대 회장으로 재선출돼 앞으로 3년 동안 상공업계를 대표해 활동하게 됐다.
이날 취임사에서 손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대한상의에 거는 회원기업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원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부에 투자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 철폐와 금융, 세제, 노사관계 개선을 계속 건의할 것이며 일자리를 늘리고 유지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전국의 71개 지방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자문을 구하는 전국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손 회장은 "범세계적 기구인 상공회의소의 특성을 살려 회원기업의 해외 진출과 시장개척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세계 190개국에 설립돼 있는 전세계 상공회의소와도 긴밀히 협력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