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무소속 윤창중 대구동구을 후보(기호9번·전 청와대 대변인)가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과의 연설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3일 "윤 의원은 자신의 심복을 동구을 선거에 내세워 대리전을 치르는 비겁한 대국민사기극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대구에 내려와 연설 대결을 갖자”며 강하게 날을 세웠다.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와 윤창중칼럼세상TV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유 의원의 기획에 의해 움직이는 ‘유승민당(黨)’이라는 사실은 유 의원이 동구을에서 출마한 이후 무려 15년간 심복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한 대리인에게 공천장을 준 데에서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유 의은 비겁하고 지능적인 정치공학에 숨지 말고 대구에 내려와 나와 한판 연설 대결을 벌이자"며 "유 의원이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도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연설 일정을 동구을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불로시장 장날인 5일로 정했으면 하는 입장이다.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이 유 의원을 정치적으로 키워주고 당대표 시절 손을 서로 맞잡고 누비면서 표를 호소했던 곳이기도 하다.윤 후보는 "이곳에서 '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서부터 '자신의 심복을 왜 공천했는지' 그리고 '자신이 대구의 아들이라고 떠들어대면서 왜 대구에는 내려오지 못하는 지' 등에 이르기까지 대구경북지역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에 대해 공개 연설 대결을 갖자”고 성토했다.윤 후보에 따르면 동구을 선거는 윤창중과 유승민이 대리인으로 심어놓은 미래통합당 후보 간 싸움이 아니라 윤창중 대(對) 유승민 차원을 넘어 박 전 대통령 대 유승민 차원의 국민 심판으로 성격이 바뀌어 가고 있다.윤 의원은 "공식 활동 첫날 선거 구호로 삼은 ‘기호9번 윤창중 찍어야 유승민 배신의 정치 끝장내고, 박 대통령 살려낸다!’가 폭발적으로 유권자층에 먹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대구 연설 대결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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