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로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신세계 센텀시티가 개장 한 달만에 204만명이 방문해 550억원을 지출하는 등 부산의 쇼핑.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달 3일 그랜드 오픈 이후 29일간 주중 평균 14억원, 주말 평균 3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모두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5년 문을 연 신세계 본점 신관 첫 한달 매출 406억원에 비해 38%나 높았고, 방문 고객수도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간 204만명이 방문한 신세계 센텀시티의 주중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6만, 주말 하루 평균 15만명이며 주말에는 수도권과 울산, 창원.경남, 대구.경북 등지의 '원정쇼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주말 전체 방문객의 50%나 차지하는 '원정쇼핑객'의 분포는 경남권이 19%(38만7,000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데 이어 수도권 8%(16만3,000명), 울산 5%(10만2,000명), 경북권 5%(10만2,000명) 등의 순이다.
원정쇼핑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명품의 한달간 매출은 198억원에 달하며, 이는 신세계 센텀시티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또 편법 논란을 빚고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의 지하1층 식품관의 매출도 전체의 20%에 달하는 110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후쿠오카TV 등 일본의 유력 언론매체에서 잇따라 신세계 센텀시티를 한국의 새로운 쇼핑관광명소로 보도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시설도 '고객잡기'에 한 몫하고 있다.
스파랜드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주말 2,000여 명이 찾고 있으며, 3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아이스링크에는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활약에 힙입어 주말에는 900여 명이 줄을 서서 입장할 정도다.
또 갤러리에는 11만명이 다녀갔으며 500개의 강좌가 마련된 신세계 아카데미에는 8,000여 명의 수강생이 몰려 부산지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박건현 점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픈 한 달만에 1단계 목표인 '전국상권 백화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쇼핑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