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 법정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이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주시에서는 발병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자칫 한우전국최대 사육지 이미지에 영향을 줄까 우려되고 있다.
경주 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벌써 50여 마리를 살 처분 한 것 으로 확인 됐지만 경주시 축산과 에서는 2농가 10마리만 살 처분 했다고 허위 발표했다.
경주지역 축산농가에서는 한 달 평균 2~3마리씩이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어 경주 가축 농가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2종 법정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의 인체 감염이 국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역학조사와 방역 등 소독 이외에는 이렇다 할 해결방안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농가 관계자는 '부루셀라병 검진 거래제'도 브루셀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제도화한 것일 뿐, 병 자체를 퇴치하거나 예방하는 시스템이 부족해 축산농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소의 이동과 우시장 거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외래입식을 금하고 인공수정할 것을 권유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축산업자간 거래를 통제할 수단이 없는 데다 검사유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소를 매매하는 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 브루셀라병의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 문제가 표면화되면 쇠고기 소비위축에 따른 소값 하락을 우려 가급적 소문을 내지 않고 처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김종오기자
소 브루셀라병 = 감염시 유량과 체중이 감소하고 유산,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이며 사람에게도 옮기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