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광고가 17회 소비자가 뽑은 TV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하면서 2년 연속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상하목장의 유기농 우유 광고는 유기농 원유를 생산하는 고창지역, 14인의 목장주를 모델로 했다고 밝혔다.
유기농 우유 대중화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실제 모습과 대화 그대로 담아낸 것이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기농 사료를 먹이기까지 젖소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도태되는 소들을 보는 과정은 뼈를 깎는 고통이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지난해 작품상, 대학생이 뽑은 좋은 광고 등 광고상을 타는 등 바나나 우유시장 자체를 키운 제품으로 인정 받은 데 이어 수상한 두 번째 우유 광고의 영예라 주목된다.
서울 문정동에 사는 주부 홍모씨는 "구수한 목장주가 '느그들 장하다'며 젖소를 쓰다듬는 장면은 제품이 노출되는 어떤 광고보다 신뢰를 높이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조정식 교수는 "인위적으로 구성한 광고라 할지라도 리얼리티를 살린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울리게 돼 있다"며 "역경을 이겨낸 감동 스토리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좋은 소재"라고 밝혔다.
매일유업 마케팅팀 신근호 팀장은 "지난해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바나나 우유 시장을 키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상하목장' 역시 광고 수상과 함께 유기농우유 대중화를 위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