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말 임금교섭을 타결한 사업장 10곳 가운데 4곳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3월 말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 가운데 임금 교섭을 타결한 837개 사업장의 타결현황을 분석한 결과, 41.8%인 350개 사업장에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0.9%에 비해 464.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91.7%(455곳), 1998년 73.8%(353곳)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회복기인 2000년에는 임금삭감 또는 동결 사업장이 22.7%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30%를 밑돌았다. 3월말 협약임금 평균인상률도 1.8%로 IMF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노사가 합의로 정한 사전적인 의미의 임금인상률로 정액급여와 고정상여급을 뜻한다. 이는 지난 해 5.5%에 비해 3.7%P 떨어진 수치다. 또 1998년 -2.4%, 1999년 -0.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00년대 이후 4%대를 유지해온 뒤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경기침체로 노사 합의가 확산되면서 임금 교섭 진행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임금섭이 완료된 사업장은 350곳(12.3%)으로로 지난 해 8.5%보다 44.7%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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