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워크아웃 인가가 무산된 C&우방이 워크아웃을 재추진 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에서 C&우방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우방은 6일 워크아웃이 무산되자 임병석 회장의 사재출연과 상거래 채권자 100억원 추가탕감, 임금채권 40억원 탕감, 매년 100억원 가량의 이익창출이 가능한 계열사의 운영수익 C&우방에 이양 등의 자구책을 마련, 이 안건들을 반영한 회생방안을 토대로 워크아웃을 재추진해 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C&우방의 담보비율 75%를 확보하고 있는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에서 현재안 보다 145억원 상당의 추가 운영자금에 대해 분담해 줄 것과 대한주택보증에서도 기존 안(24%) 보다 추가로 출자전환 금액을 8% (약 200억원) 더 양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은 C&우방의 워크아웃 재추진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재신청을 한다해도 C&우방의 신용등급이 C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1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등 재무구조가 너무 나빠 법정관리 신청 대상인 D등급 수준밖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특히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우방은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이 마저도 인가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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