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중소 건설.조선사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던 태왕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태왕의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은 7일 오전 10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 태왕의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왕은 회계법인 실사 작업을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뒤 채권단 동의를 받게 되면 워크아웃이 본인가가 결정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오늘 회의에서 태왕의 사업장 규모나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됐고, 앞으로 정확한 실사를 통해서 기업의 회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면서 "특히 채권단에서 자금을 투입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돼 있는 용산동 오블리제 현장에 대한 자금투입 여부를 기업 실사 이전에 긴급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9년 건설업에 뛰어든 태왕은 IMF 외환이기 이후 급성장한 지역 대표 건설업체로 '아너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대형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일시적 자금 유동성 문제로 경영 위기에 빠져 지난달 신용위험평가 C등급을 받았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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