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약 550억 달러인 ADB 자본금을 세 배인 1,650억 달러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니케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ADB는 전날 마닐라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자본금을 이처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ADB의 자본금 확충은 이달 하순까지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최대 출자국인 일본과 미국 등이 동의한 점에서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사상최대 폭의 자본금 증액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한 ADB의 자금 지원이 확대된다. ADB 이사회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때문에 회원국의 ADB에 대한 자금 수요가 팽창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자본금을 세 배로 늘리기로 했다. 각국의 출자비율은 변동이 없으며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시행된다. 4월 하순 회원국 투표에서 최종 결정되면 작년 역대 최고의 87억 달러에 이르렀던 ADB 신규 대출을 올해와 내년에는 최대 연간 127억 달러, 이후에도 110억 달러 규모까지 지원하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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