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발간한 소식지의 편집 디자인을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남편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맡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 상임대표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다.13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2015~2019년 정대협 및 정의연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1월 정대협이 발간한 소식지의 편집디자인 업체로 '수원시민신문'이 명시돼 있다.2018~2019년 정의연 소식지의 편집디자인 업체 역시 '수원시민신문'으로 돼있다. 수원시민신문은 윤 당선인의 남편 김모씨가 대표(발행·편집인)로 있다.정대협이 공개한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홍보사업비로 2016년 600만원, 2017년 781만원, 2018년 2965만원, 2503만원을 썼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홍보비로 지출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며 "부부가 서로 품앗이로 지원되고 홍보비로 지출됐다면 도덕적 해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서울 마포에 있는 단체 소식지를 굳이 수원에 있는 인터넷 신문사에 맡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왜 하필 수원시민신문을 선정했는지, 정대협 소식지를 편집디자인한 대가로 얼마를 줬는지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