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에 대해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수출가격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급감할 전망이지만 2분기 부터는 빠른속도로 회복하고 향후 주가에 기대감이 선방영될 전망이어서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사상 최악의 실물경기 침체속에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포스코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창출 능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 포스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4,279억원과 3,82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증가,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수준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22.6%와 72.6%가 감소한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해외 주요 철강업체 대부분이 영업적자 수준인데 비해 포스코는 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포스코의 수익창출 능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329억원과 3,9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증가, 영업이익은 68.9% 감소하는 수준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20.1%와 71.7%로 급감한 수치다. 한화증권 정영권 연구원은 "봉형강 비중이 높은 중국 철강업의 구조적 특성상 과거 2분기에 급격한 재고감소가 있었으며 현 상황도 3주 연속으로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을 향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3.0%로 큰 폭 증가하며 V자형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포스코의 2009년 영업이익은 원료 계약 가격 인하와 수입 철강재와의 가격격차, 환율 등을 고려할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3조원 초반 이상은 무난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영업이익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468억원, 5,759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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