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과 같은 귀중한 사서를 안전하게 보관해 후세에 전해주기 위해 설치한 조선전기 4대 사고의 하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복원되지 못한 성주사고(星州史庫)에 대한 학술조사 보고회가 지난 9일 성주군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조사는 1439년(세종 21)에 건립돼 154년간 존치됐다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성주사고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학술조사로 실시했으며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형우)에서 수행했다.
보고회에는 이창우 성주군수와 배춘석 성주문화원장, 정영길 군의회 의원, 연구진 및 관련 실과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연구진의 발표와 질의, 토론 등이 있었다.
이창우 성주군수는“성주지역의 소중한 역사자원인 성주사고가 소실된 후 복원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표명하고, 이 번 학술조사의 성과를 집약하여 향후 성주사고를 복원한다면 성주의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인식제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활용, 다른 유적·유물과의 연계를 통한 문화탐방 의미의 확충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고회에서는 먼저 중요 역사기록물의 보관 장소로서의 사고의 존재형태와 성주사고의 설치와 연혁에 대한 정리, 관련 사료의 발굴 등 문헌적인 조사결과를 정리하고 타 지역의 사고복원과 활용사례를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성주사고의 복원을 위한 시설물의 구성과 배치 및 건축적 형태 등에 대한 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