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각 부처의 기관장이 계급별 2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비상경제정부 2009년 조직관리지침'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행정안전부 협의와 직제 개정 등으로 1개월 정도 걸린 실·국간 기능조정, 계약직 공무원 채용 등이 1주일 정도로 단축된다.
행안부는 인력 증원이 없는 직제 개정 요구때 접수일로부터 7일내, 인력 증원이 있는 경우 접수일로부터 14일 내에 처리하는 '직제처리 시한제'를 도입한다.
또 현재 각 부처의 직제 개정 때 평균 19~37일 걸리던 것이 7~15일로 단축된다.
행안부는 직위신설절차와 직무등급 배정절차를 통합함에 따라 평균 2개월 넘게 걸리던 것을 15일 정도로 단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책임운영기관장 채용공고 필수매체를 인터넷매체로 간소화하고, 기능직 10명 이하 채용 및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을 실시할 때 시험공고기간을 20일에서 10일로 줄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비상경제정부 상황에서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부 내부의 규제를 제거함으로써 정부의 업무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