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주 국내주식형펀드가 2.8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6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3.08% 상승한 1316.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15일(1340.28포인트) 이후 최고 수준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와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국내 경기 하강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 펀드가 한주간 2.86%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 압박이 높아지며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대형주에 쏠려있던 시선이 중소형주식으로 옮겨가며 대형주의 자리를 메웠다. 이에 중소형주식펀드가 7.18% 폭등하며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1.91%를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2.67% 상승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64%,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이 주간 9.13%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SK그룹주와 포스코 주식을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SK네트웍스가 한주간 31.21%급등했고, 이번주에 급등세를 보인 중소형주의 비중이 46.73%로 높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가 주간 8.60%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중소형주식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 성과가 우수했다. 하지만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의 경우 중소형주식 비중이 45.31%로 높지만 0.99% 상승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주간 평균 수익률 2.35%를 기록하며 5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G20 정상들이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 금융위기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유럽 신흥국 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 역시 각각 8.51%, 8.5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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