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꽃샘추위 등 환경적인 영향과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백화점 3사의 봄 정기바겐세일(3월27일~4월12일) 매출이 5%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1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의 신장세를 보였다. 봄나들이와 마라톤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의류와 스포츠 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10% 이상 늘었고, 화장품과 식품파트가 각각 12%와 25%씩 상승해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 정장과 여성정장의 판매 감소로 남성의류와 여성의류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백 측은 13일 초반 환경적인 영향과 경기침체로 주춤하던 판매율이 갑작스런 초여름 날씨로 인해 여름 간절기 상품과 반팔 티셔츠 등의 판매량이 대폭 늘었고, 아웃도어 행사와 고객초대행사 등 대형행사가 후반에 집중되면서 매출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동아백화점도 자동차경품행사와 고객초대행사, 사은행사 등 차별화된 마케팅의 영향으로 17일간의 세일 행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세일 시작과 동시에 진행된 아웃도어, 골프웨어 종합대전에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스포츠용품의 매출이 24%의 신장세를 보였고, 세일 중반이후부터 기온이 올라가면서 원피스, 스커트 등의 봄 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여성의류 역시 10% 이상 매출이 올랐다. 날씨 영향으로 19%의 신장세를 보인 화장품과 더불어 10% 이상 매출이 오른 양산, 선글라스 등의 계절상품, 다양한 판촉행사로 쇼핑객을 사로잡아 1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식품관 등도 이번 봄 정기세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11일까지의 대구점, 상인점, 영플라자 대구점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5% 가량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건강상품(21%)과 화장품 (17%), 영캐주얼 (11%), 가구.홈패션 (17%), 아동.유아(10%) 등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였고, 건강.주류.스넥부분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 가량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 백화점들은 봄 정기세일 이후에는 가정의 달 선물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야외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며, 최근 때아닌 초여름 날씨로 여름 간절기 상품으로 재미를 본 만큼 여름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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