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과수의 생산성과 상품률을 높이기 위한 화분매개곤충인 머리뿔가위벌 20여만 마리와 호박벌 2,000여 통을 전국 과수농가 및 시설채소 농가에 분양한다.
예천곤충연구소(소장 황병수)는 14일 곤충연구소에서 머리뿔가위벌을 3개 시·군(태안군·장수군·공주시)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타지역 40여 농가에 11만마리, 지역내 30여 농가에 9만 마리를 분양하고 호박벌은 전국 시설채소 및 과수농가에 2,000여통을 보급할 계획이다.
예천곤충연구소는 1998년에 자치단체 유일의 화분매개곤충 생산으로 지금까지 머리뿔가위벌 351만수와 호박벌 2만396통을 분양해 기형과율 50%감소, 생산량 18%증가, 상품율 22% 향상으로 ha당 260만원의 소득을 향상시켜 왔다.
최근 과수 농가의 농약과다 사용과 환경오염으로 화분매개 곤충이 격감돼 결실률 확보를 위해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있으나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농가 소득증대에 장애 요인이었다.
머리뿔가위벌은 야생벌로 사과꽃을 즐겨 찾는 우수한 수분능력을 갖고 있어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관리만 잘하면 개체 수 증식이 용이해 다음해에도 계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분매개곤충으로 매년 이용 면적이 늘고 있다.
특히 머리뿔가위벌의 수분효과 및 예천곤충연구소의 생산기술력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구입을 요청하는 농가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과수농가에 20여만 마리를 유상 분양한다.
예천곤충연구소 관계자는“예천군의 청정이미지를 살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안전농산물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계속적인 연구를 통한 기술력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