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84%(69.47포인트) 상승한 2513.70으로 마감하면서 약 8개월만에 2500선을 뚫고 올라섰다. 이같은 영향이 국내증시에도 반영되면서 전통적인 중국관련주로 분류되는 기계(3.84%), 운수장비(2.58%)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의 강세는 지난 주말 발표된 3월 통화공급과 신규 대출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총통화량(M2)과 금융기관 대출증가율은 공격적인 정부투자 확대와1분기 은행대출 집중 관행, 기업 단기대출 수요 급증으로 전년동기비 25.5% 증가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3월 신규대출은 역대 최대인 1조89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김경한 연구원은 "3월 중국수출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전년동기비 17.1% 감소하면서 2월대비 감소폭이 축소됐고, 3월 유동성지표가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의 효과로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1분기 수출경기 회복세는 미흡하지만, 정부의 의도대로 2분기부터 정부투자를 중심으로 부양효과가 더욱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도 "지난주 중국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통화량 발표에 이어 이번주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됨에 따라 중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업종에 대해서도 중국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며 "중국경제의 회복 수준이 주가에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되느냐에 따른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심리는 위쪽을 바랄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계, 철강, 화학업종 등 전통적인 중국관련주와 함께 최근에는 중국의 소비장려책들이 쏟아지면서 자동차업종 등도 중국관련주로 재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대우조선해양(4.26%), 삼성중공업(4.10%), STX조선(2.10%), 현대중공업(0.96%) 등 조선주와 두산인프라코어(5.59%), 두산중공업(4.24%) 등 기계업종과 더불어 현대차(2.16%), 기아차(4.75%), 현대모비스(4.19%) 등 자동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완성차(CKD)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했으며 이익 기여도는 절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중국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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