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반전에 힘입어 이틀연속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323.5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 전날보다 9원 떨어진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증시 하락세로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자세'에서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반전 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사자세'로 돌아섰고 코스피지수도 상승반전에 성공하면서 하락 마감됐다.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4.37포인트 상승한 1342.63으로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3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낸 점 등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이베이의 G마켓 인수 관련 자금 유입설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매물로 공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132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