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입 원유의 가격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배럴당 0.16달러 오른 5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물유가는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9달러 하락한 50.05달러,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2달러 떨어진 52.14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하루 8343만 배럴로 지난해에 비해 하루 240만 배럴(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현재 경제 상황이 1980년대 초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세계 평균 국내총생산(GDP) 1.4% 감소 전망을 바탕으로 이 같은 예상치를 내놨으며 경기회복 시점은 201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란의 모하마드 알 카티비(Mohammad Al Khatibi)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사는 이날 "세계 석유수요 감소가 지속되면 OPEC이 추가로 산유량을 감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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