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50선 저항이 만만치 않은데다 미국증시가 소매판매 감소와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으로 2%내외의 하락세를 보인것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48포인트 떨어진 1326.15로 출발했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급등에 대한 피로감은 1350선 저항에서 표출되고 있다"며 "최근 3일간 1350선을 넘어서면 차익매물이 나오며 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단기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오전 9시 3분 현재 기관은 11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5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17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2.98%), 건설(-2.69%), 금융(-2.47%), 증권(-2.24%)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NHN, 우리금융 등이 일제히 2%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쌍용차는 노조가 쟁위행위를 가결했다는 소식에 8%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LG가 3%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며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LG전자도 0.99%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