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전국의 미분양주택 수가 16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4개월째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등 미분양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009년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2월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16만1972가구로 전월의 16만2693가구에 비해 0.4% 감소했다.
비록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미분양 가구 수가 16만가구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지난해 7월 한 차례 16만 가구를 넘어선 바 있으며, 이후 지난해 11월 16만2570가구, 12월 16만5599가구, 올해 1월 16만2693가구, 2월 16만1972가구 등 4개월 연속 16만가구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2만5185가구로 전월의 2만5531가구보다 1.4% 감소했으며, 지방은 13만6787가구로 전월의 13만7162가구보다 0.3% 줄었다.
또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만405가구로 전월보다 4.7% 줄었으며, 경북 -4.5%, 전북 -4.7%, 제주 -3.0%, 서울 -2.0%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미분양 주택이 2320가구로 전월의 1605가구에 비해 44.5%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