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최종 합의가 결국 결렬됐다.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가져가게 됐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 하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1대 개원 협상에서 민주당은 오랜 관례와 전통을 깨고 법사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빼앗아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이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우리 당이 갖고 오지 못하는 것, 100보 양보해 나눠하는 것조차 되지 않은 이 상황은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며 "향후 국회 과정은 의원총회를 거쳐서 정하겠지만, 저희들이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적극 참여하고 견제와 비판은 더 가열차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박 의장 주재 회동에서 3시간30분가량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며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양당은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오전 박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직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오후 7시에 개의한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어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오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이어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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