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이번 주에도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국내펀드 수익률이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1.55%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가격으로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형주(2.60%)와 소형주(4.18%)가 대형주(1.28%)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식 펀드가 2.23%로 주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올들어 계속된 중소형주 약진으로 중소형주식펀드의 연초이후 성과는 주식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34.04%를 기록했다. 한주간 배당주식펀드는 1.47% 상승했고, KOSPI200인덱스 펀드는 추종지수인 KOSPI200지수(1.33%) 성과를 소폭 하회하는 1.23%를 기록, 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IT관련주가 선전함에 따라 IT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0%, 0.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이 주간 4.09%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상위 투자 종목 중 포스코(8.13%), KCC(7.30%), LG전자우선주(10.5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어 IT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3.52%로 2위를 기록했다.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IT관련 기업들이 양호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펀드 성과도 비교우위를 보였다. 특히 5.9%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소디프신소재가 주간 38.4% 급등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힘을 실어줬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러시아주식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반면 전세계 증시 상승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2.44% 수익률을 기록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세에 불을 당겼다. 여기에 미국의 19개 은행이 모두, 정부가 진행중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증시는 올해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상해A지수와 항셍 중국기업(H지수)는 각각 6.48%, 3.50% 수익률을 보였고, 중국주식펀드는 4.46%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의 경우 일본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으로 글로벌 경기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MSCI 인도주식은 0.94% 상승했다. 특히 금융주와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 역시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올해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700억 달러에 달해, 러시아 금융위기가 1998년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보도됐지만 불이 붙은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1998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10년여 만에 외화 차입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약 50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해 조달한 외화가 재정적자를 메우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MSCI러시아지수는 3.09%, 러시아주식펀드는 6.95%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산업과 건설업에 이어 전기전자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가격에 붙은 공산품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의 정부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일본주식편드의 한주간 수익률은 -0.57%로 개별국가 펀드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미국 금융주 상승에 일본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였지만 GM악재에 자동차관련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엔화가치가 하락하며 환노출형 펀드들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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