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의 고(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2일 오전 7시 30분 현재 고 최숙현 선수와 관련한 국민청원 2개가 개시됐다. 두 글 모두 최숙현 선수의 지인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게시한 글에는 1만3천여명, 나중에 올라온 글에는 2천500여명이 동의했다.
故 최숙현 선수 지인은 글을 통해 "(전 소속팀)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라고 호소했다.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고인은 올해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를 고소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경주시청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게 한 행위, 복숭아 1개를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행동, 슬리퍼로 뺨을 때린 행위 등이 `피해 사례`도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