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전안전부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 할 특수지 정기실태 등급조정안 확정을 앞두고 조사 발표한 예비 확정안을 놓고 경북에 하나밖에 없는 도서지역인 울릉 섬지역의 교사 및 학부모의 반발이 일고 있다.
행안부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바탕으로 도서 및 특수지역 실태조사를 지난해부터 시행, 올해 4월까지 확정, 3개월간 예고를 거쳐 7월부터 시행 할 특수지 등급조정 예비안을 발표했다.
문제는 울릉 섬지역이 가장 도서벽지 지역인 가(서, 북면)지역 및 나(읍관내)지역이었지만 한단계 하양조정 된 나, 다 지역으로 조정 됐다는 것.
기존 행정안정부의 특수근무지 등급은 가,나,다,라 4가지 등급으로 구분돼 있으며 지역등급별 배점 기준은 '가지역' (31점이상) '나지역'(23점이상,30점 이하)'다지역' (15점이상 25점이하) '라지역'(14점이하)이다.
울릉주민 및 학부모들은“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선생님들이 도서 오지인 울릉도까지 근무 하려는 이유는 고가 점수를 받기 위해서인데 점수가 낮아지면 발령에 떠밀려서 온 선생님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적응 하지 못해 교육의 질이 낮아 질 것이 뻔 한 이치다”며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울릉교육청에서는 관계자 및 초·중·고 운영위원장 학부모 등이 60여명이 참석, 행안부의 '특수지 등급 조정안'에 대해 잘못된 실태조사 문제점을 제기 한 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서명운동을 벌리고 있으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학부모의 찬반투표를 거쳐 등교거부 등 실력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울릉군학교등급조정추진위원회 배상용위원장은“울릉도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안전부의 학교 정책에 분노감 마져 217km나 떨어진 울릉도는 뱃길로만 3시간이 소요되며 의료시설 및 타지와 상대적으로 비싼 물가 등 오지 지역인 특수성을 감안해서 등급이 상향 조정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