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의 IT전문기술력이 러시아로 수출된다.
이는 코레일의 대표 IT전문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주식회사(대표 이가연)가 지난해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13일 코레일 서울사옥(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에서 기술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8월 성공적인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교통카드시스템은 블라디보스톡시에서 대중교통 선진화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블라디보스톡 관내 시내버스와 노면전철에 대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하게 되며, 현재 국내개발 90%의 공정률로 선적 및 현장설치과정 등을 남겨두고 2009년 8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13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술 시연회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주), 러시아교통카드(주) 등 60~7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운전자단말기, 승하차단말기, 캐쉬박스, 영수증발급기, 충전단말기 등 현장장비, 그리고 차고지관리시스템과 센터시스템(정산·인증·발급시스템과 홈페이지)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또, 이 날 시연회에는 현재 구축 중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교통카드시스템 전반에 걸쳐 시연이 이루어졌다.
이가연 코레일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러시아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은 극동지역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톡시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IT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투명한 운수 수익금 관리, 이용자 편의성 확대, 운행관리 강화, 효율적 교통정책 수립 등 러시아 대중교통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러시아 교통시스템의 안정적인 론칭을 통해 코레일의 기술력을 국내외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 신규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