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의회가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됐다.영천시의회는 21일 오전에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단 선출 선거에서 한차례 정회하는 등 100여분간의 난상토론 끝에 11시50분에 투표에 들어가 제8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출했다.
개표결과 미래통합당 조영제 시의원(65·재선)이 의장, 같은 당 소속 김선태 시의원(61·초선)이 부의장에 당선됐다.재적의원 12명 전원이 투표했지만 더불어민주당(3명)과 무소속(2명) 시의원 등 5명이 기권한 가운데 통합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각각 7표를 획득해 당선됐다.결국 통합당에서 의장, 부의장을 가져 갔지만 선거과정에서 불신과 앙금이 그대로 반영돼 후반가 의회 운영이 주목된다. 신임 조영제 의장은 선거과정에서 진통을 의식한 듯 "화합하는 의회,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태 신임부의장은 “후반기 2년 동안 의장과 동료 의원들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영천시의회가 단합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의장,부의장 선거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전종천 임시의장이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 2석을 양보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극적으로 투표가 실시됐다.
상임위원장(3석) 투표는 22일 실시된다.한편 영천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의장단 선거를 위해 임시회를 개최 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 소속 시의원들간의 의장단 배분 조율 실패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