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석기(경주시·사진 가운데) 의원 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김석기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며 “인사청문보고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후보자에 대한 검증내용과 의혹 등에 대해 모두 적시되고, 여·야의 합의에 따라 보고서가 완성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녀 병역문제 등의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청문보고서의 내용이 합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이인영 후보자는 부실한 자료제출은 물론, 23일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문제점과 여러 가지 의혹이 지적되었음에도 불성실한 답변과 해명으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국민을 대표해 자질검증을 벌이는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시종일관 고압적인 자세와 동문서답식의 답변으로 일관함으로써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없음이 확인됐다”며 “청문회에서 우리 미래통합당은 후보자 본인의 이념편향,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 북한 인권 및 납북자 문제 등 다양한 검증을 실시했고, 그 결과 북핵 등 증대되는 안보위협에 대한 현실 의식 결여, 총체적 실패로 판명난 대북정책에 대한 전환 의지 부족, 북한인권 및 표현의 자유 등 보편적 가치 훼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문회 이전부터 자녀의 병역면제가 국민적 의혹으로 제기됐다”며 “후보자의 자녀는 2013년 10월 부정교합으로 한차례 병역이 연기됐고, 6개월 뒤인 2014년 4월에는 척추관절병증이란 새로운 질환으로 병역이 면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군 면제 관련 병무청 자료조차 숨기는 후보자는 장관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앞으로 대북, 통일과 관련된 얼마나 많은 정책들을 국민에게 숨기며 추진할지 모를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미래통합당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일동은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야당에서 요구한 일체의 병무청 자료들을 제출하고 검증을 받던지, 끝까지 제출을 거부할 경우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