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은행, 보증기관 등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업체에 2,4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상생 보증펀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 등은 앞서 이 펀드를 통해 현대기아차 협력사(3640억원)와 르노삼성 협력사(495억원)에 유동성을 공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인천시와 경기도가 각각 50억원을, 기업은행·농협·신한은행이 100억원을 출연하면 신용보증기관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배수(12배) 범위내에서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사에 2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부품협력사를 지원하는 최초 모델인 만큼 인천시와 경기도 관내의 쌍용차 및 GM대우 협력사를 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다만 타 지역 소재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각각 상생보증공급 누계액의 10%이상 되도록 설계함으로써 협약 지자체 간 이외 타 지역 쌍용차 및 GM대우 협력사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임승태 금융위 상임위원이 정부 대표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자체 대표로 각각 참석한 가운데 은행·보증기관 대표 등 1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