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여성투자자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발표한 '2008년 말 현재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은 9.5%로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7년 9.2%였던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은 2008년 9.5%까지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도 2007년 18.5%에서 2008년 19.0%로 커졌다.
1993년 199만5000명이었던 국내 주식투자자 수는 이후 점차 늘어났지만 1999년 418만2000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01년 이후 400만명을 넘지 못하던 주식투자자 수는 2007년(444만1000명)에 다시 400만명을 넘어섰고 2008년 462만7000명까지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증시 활황 분위기를 타고 계좌수가 증가했고 하반기에는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들었다"고 투자자 수 증가 원인을 설명했다.
투자자 수 증가 추세 속에 여성의 주식시장 참여율이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끈다.
남자 투자자 수는 2007년 273만8000명에서 2008년 278만4000명으로 1.7% 오르는 데 그쳤지만 여성 투자자 수는 164만6000명에서 180만5000명으로 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남자 투자자비율은 2007년 62.5%에서 2008년 60.7%로 줄었고 여자 투자자비율은 37.5%에서 39.3%로 늘어났다.
한편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1세로 2007년(45.9세)과 비슷했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5.2%(24만2000명)가 약 81.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1인당 평균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약 56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