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돼지독감 관련주 폭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07.50)보다 7.34포인트(1.45%) 오른 514.84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멕시코와 미국 등지에서 돼지독감이 발병했다는 소식에 이날 개장과 동시에 돼지독감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에 닭고기 관련주인 하림, 마니커, 동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생선 관련 주인 사조산업, 오양수산, 한성기업, 사조대림, 동원수산 등도 상한가를 쳤다. 또 백신 관련주인 신풍제약, 대성미생물, 에스디, 씨티씨바이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12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104억원)과 기타법인(17억원), 외국인(1억원)은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과 5위 메가스터디는 3.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0위 코미팜은 8%가량 올라 눈길을 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전략분석실장은 향후 장세에 대해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평가) 결과나 주택지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앞으로 발표될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나 각종 지표가 증시에 힘을 실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이었던 19개 은행이 모두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고, 3월 신규주택 판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가 24일 1분기에 3250억원 순손실을 발표하면서 향후 다른 기업의 실적 발표에 앞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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