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T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자금난 해소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두 달 앞당겨 5월말까지 조기집행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7일 IT성장기술개발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올해 IT성장기술개발사업과 IT응용기술개발사업 등에 총 920억원을 5월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중 IT성장기술개발사업은 예비창업단계부터 초기기업, 중소벤처와 전문기업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IT우수기술지원 85억원 ▲IT산업기술지원 50억원 ▲IT융합기술지원 85억원 등으로 분류돼 정부 출연금이 지원되며 IT응용기술개발 사업에는 700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된다.
지경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IT우수기술지원의 경우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제품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과제별로 최대 1억5000만원씩 지원키로 하고 '게임 대중화를 위한 개발도구' 등 58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별로 20억원 범위내에서 5년간 4.07% 금리로 지원하는 IT응용기술지원사업은 4월말까지 60개 기업에 54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나머지 160억원에 대해서도 5월 안에 집행을 완료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중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IT산업기술지원사업과 조선 및 건설 등 주력산업에 IT를 접목하는 IT융합지원사업에는 각각 16개씩의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IT 중소기업의 R&D 투자 대비 매출 증대액은 약 12조원 가량으로 정부 지원액의 11.6배에 달했다"며 "이는 IT기술개발지원사업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증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