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7일 ‘5월 해양안전예보’를 통해 늦봄 춘곤 등으로 인한 낮 시간대 해양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월 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13건으로 ▲기관손상 59건(27.7%) ▲충돌 55건(25.8%) ▲좌초 18건(8.5%) ▲화재폭발 17건(8.0%) ▲운항저해 15건(7.0%) ▲인명사상 10건(4.7%) ▲침몰 9건(4.2%) ▲기타 30건(14.1%)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충돌 29명(38.2%), 좌초와 인명사상 각 12명(15.8%), 침몰 9명(11.8%), 행방불명 8명(10.5%), 기타 6명(7.9%)의 순으로 총 76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5월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심식사를 마친 낮 시간대에 충돌, 좌초, 운항저해 등의 해양사고가 다발하는 시기”라며 “이는 선박 운항자의 춘곤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식사를 마치고 적절한 휴식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사고예방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새벽·오전 시간대 서해·남해 영해를 중심으로 어선-비어선간 충돌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며 “선박 종사자는 항시 안개에 대비한 운항자세가 필요하고, 선사에서도 종사자가 무리한 운항을 하지 않도록 여유롭게 운항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봄철 관광이나 레저활동으로 유도선, 낚시어선, 레저보트 등의 운항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운항 전 기상확인 및 운항 중 위치확인을 철저히 할 것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