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5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지난해 1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30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8764억원, 영업이익 5640억원, 당기순이익 316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3%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의 경우 마케팅 비용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 역시 환율상승 및 금리변동으로 인한 회계 상의 평가손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음악 서비스인 ‘멜론’ 사업의 양도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3% 하락했으나, 데이터 정액 가입자 및 SMS 사용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상승한 624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6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이는 1분기 졸업, 입학 등 계절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시장 안정화가 이뤄졌고, 내부의 비용절감 노력이 보태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데 대해서는 "마케팅비용 축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한 탓에 매출액이 1%대 증가에 머무는 등 성장이 정체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그 탓에 영업이익도 1% 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 용량확보 및 통화품질 제고를 위한 보강투자 등을 위해 전년 동기 대비 25.3% 상승한 총 3484억원을 투자지출로 집행했다. 누계 가입자 수는 2335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다. ARPU(사용자당 평균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만1372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는 다양한 할인요금제 가입자수 증가 및 시장 안정화로 인한 신규가입자 감소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동현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1분기 이동전화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시장 안정화 기조가 지속됐다"며 "향후 고객경험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