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도·김태현·서선자 경주시의원 3명이 수개월 넘게 당비를 내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말썽이다.당비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당원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당비를 내 온 일반 당원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바꿔 말하자면, 일반 당원들도 따박따박 매월 당비를 내왔는데 어떻게 ‘현역 의원’ 식이나 돼서도 당비를 안 낼 수 있냐는 지적.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1년에 6개월 이상, 매달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면 권리당원으로 인정하는 반면, 현역 기초의원들은 일반 권리당원과 달리 매달 10만 원 이상의 직책 당비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이들 의원 3명은 최소 8개월 이상의 당비를 미납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의원은 1년 넘게 당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납된 당비만 놓고 보면 최소 80만 원에서 12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달 초 당비를 미납한 이들 의원을 상대로 이른바 ‘독촉문자’까지 보냈고, 이 중 김상도 의원만 유일하게 미납 당비 80만 원을 경북도당 지정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서선자 의원은 “당비 납부를 자동이체로 해 왔는데, 아마도 그 통장에 잔고가 없다 보니 당비가 빠져나가지 못한 것 같다”며 “도당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당비를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김태현 의원은 “지난해 1월까지는 시의원들의 당비가 5만 원이었는데, 2월부터 10만 원으로 오르면서 매월 5만 원씩만 빠져나간 것 같다”며 “이번 달 안까지 미납된 당비를 모두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상도 의원은 “도당의 당비 미납문자를 받고 놀랐다”며 “문자를 받은 직후 미납된 당비를 모두 입금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주시의회의 또 다른 민주당 소속인 한영태 의원은 당직 정지 처분을 받은 탓에 직책 당비 납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