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입 원유의 가격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4거래일째 상승하며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0달러 상승한 5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0일 배럴당 55.78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석유공사 측은 전일 미국 주택판매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 급등의 영향이 하루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국제 선물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한 53.84달러,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54.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의 사전 재고조사 결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또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드러날 금융권의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미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9%(16.09포인트) 하락한 8410.6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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