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40만명대를 기록했다.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50만명대가 무너졌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총 49만3433명이 응시했다. 지난해보다 5만5301명이 감소한 숫자이며 2019학년도(59만4천924명) 후 2년 연속 감소세다. 2년 동안 10만명 넘게 수능 지원자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에 있다.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 중 고교 3학년 재학생은 34만6673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7351명 감소했다. 반면 2005학년도 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졸업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25.9%보다도 1.1%p 높아졌다. 졸업생 지원자는 13만3069명으로 역시 전년보다 9202명 줄었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거꾸로 1만3691명으로 1252명 증가했다. 실제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43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54만8734명이 지원했지만 88.3%인 48만4737명만 응시해 역대 최고 결시율을 나타냈다. 영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 지원자의 비율이 33.0%(15만5720명)로 지난해 32.1%(16만7467명)보다 0.9%p 늘었다. 문과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나형 지원자는 31만6039명(67.0%)이다. 사회탐구(54.7%)와 과학탐구(44.1%) 지원자 비율은 지난해와 같았다. '아랍어 로또'를 기대하는 현상도 여전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의 15.6%인 7만7174명이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아랍어는 조금만 공부해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어 '로또'로 불린다.  '아랍어 로또'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절대평가로 바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결시율을 고려하면 실제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수생(졸업생) 비율은 30%에 육박할 것"이라며 "수능에서는 재수생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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