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초호화 여객선을 장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선박회사인 MSC 크루즈의 최고급 여객선 'MSC 스플렌디다'호에 2500여대의 TV와 모니터, 대형 정보표시 모니터 등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7월 공식 출항을 앞둔 스플렌디다호는 1650명의 승무원과 최대 39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여객선이다. 삼성전자는 객실·승무원실·라운지·공연장 등 선내 곳곳에 삼성전자의 63인치 PDP TV를 비롯해 다양한 TV·모니터·대형 정보표시 모니터 제품을 설치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MSC 크루즈의 '뮤지카' '오케스트라' '포에시아'호에 각각 2000여대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판타지아'호에 3000여대의 TV와 모니터를 공급한 바 있다.
이들 크루즈선은 주간 평균 3000여명에서 많게는 4000여명까지 승객들을 태울 수 있어 연간 최대 65만여명의 VIP 승객들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 미국 로열 캐러비언, 그리스 호화유람선 크루즈 원 등 세계적인 크루즈 업체에 TV와 모니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크루즈선 여행은 전세계 고소득층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여가활동으로 관련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하며 "유럽·북미의 전통적인 크루즈 업체들은 브랜드력이 검증된 최고급 제품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 공급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이상철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 TV와 모니터의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을 이용하는 각국 VIP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