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 따른 경기 낙관론을 경계하고 미래를 대비한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8일 한국수출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제3차 실물경제지원기관협의회'를 주재하고 "지난 3월 저점 이후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고 4월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일부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생산·설비투자·소비·고용 등 실물지표는 여전히 침체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최근 원화가치가 상승세에 있어 기업들은 원가절감 등 뼈를 깎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회의 참석기관들은 기관별 주요 집행현황을 발표하며 중소기업 자금조달 환경개선, 수출확대 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정책자금 4조3000억원중 70%를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임을 밝혔으며 중소기업청은 저신용자영업자 등을 위한 특례보증 4조9000억원과 정책자금 50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고 보고했다.
수출보험공사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출보험 규모를 56조원으로 확대, 전년대비 37% 증가했다고 알렸으며 수출입은행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은 4월까지 21조5000억원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최된 '중소기업 애로해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이 장관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및 지원기관 일선담당자 40명에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경쟁력있는 기업에 필요한 지원이 적기 이뤄지도록 실물경제의 확실한 회복이 오기까지 위기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