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새 거래시스템 엑스춰(EXTURE)가 해외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3월 23일 엑스춰 가동 이후 첫 해외 판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18일 밝혔다.
엑스춰는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경쟁 입찰 최종단계까지 진출했다.
베트남 증시 시스템 입찰에는 세계 15개 거래소가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거래소도 엑스춰를 앞세워 경쟁 입찰에 참가했고 최종 후보 2개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의 최종 경쟁자는 세계 증시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거래소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도 파생상품청산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 중이다. 엑스춰는 이 경쟁에서도 최종 후보 2개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결정됐다.
이 외에도 한국을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선물거래소 측도 엑스춰를 비롯한 한국 증시 IT시스템을 실사하는 등 엑스춰에 대한 외국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엑스춰는 차세대 IT기술을 이용해 구축한 국내 주식시장 매매체결시스템이다. 엑스춰는 72개 증권·선물회사 시스템, 예탁결제원을 비롯한 7개 결제시스템, 그리고 금융감독원의 외국인투자관리시스템, 한국은행의 외환전산망, 240여개 국내외 정보사업자 등과 연결되는 금융시장 핵심 인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