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여중생 추락 사고가 발생한 금호강을 횡단하는 대구달성군 강창교에 자살예방 시설이 설치된다.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관할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최근 강창교 자살예방시설 설치 예산 5억원을 편성했고 이르면 12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강창교는 지난 8월 발생한 사고를 포함해 최근 4년간 21회의 투신 시도가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을 만큼 투신 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홍 의원은 강창교 여중생 추락 사고 발생 다음 날인 8월 9일 강창교를 찾아 수색 중인 소방관계자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청취하고 현장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강창교 투신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보강을 건의했고 이후 최근까지 긴밀히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홍 의원은 “부산국토관리청이 강창교 투신 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보강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