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업체수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219개로 전달 223개에 비해 4개 감소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345개로 정점을 찍은 뒤 1월 262개를 시작으로 2월 230개, 3월 223개, 4월 219개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개, 1개 늘었으나 제조업은 4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92개에서 84개로 8개 감소했으나 지방은 전월 131개에서 135개로 4개 증가했다. 지난달 중에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 수는 5038개로 전달 4564개보다 474개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32.9배로 전월 30.8배보다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배율이 높다는 것은 신설법인 수가 많고 부도법인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성원 한은 주식시장팀 조사역은 "기업의 자금사정은 호전되는 추세로 보인다"며 "물론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앞으로 글로벌경기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 한 호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후)은 0.03%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과 동일한 0.02%였으며 지방은 경기, 경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0.12%포인트 하락한 0.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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