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지옥을 맛본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오전장 마감직전 북한 핵실험 소식에 88.54포인트 추락했다가 오후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더니 결국 140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5포인트 하락한 1400.90으로 마감했다. 이날 9.76포인트(0.70%)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해 1414.14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1시 35분 급락하기 시작해 11시 41분께 88.54포인트(6.31%) 떨어진 1315.21까지 추락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해 1400 언저리에서 맴돌다가 턱걸이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도 요동치며 오전 11시 40분 선물 가격의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086억원, 개인은 2437억원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안간힘을 썼고 기관은 4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9%), 운수장비(1.58%), 유통(1.11%), 화학(0.59%), 통신(0.51%)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나머지업종들은 모두 하락마감했다. 특히 은행(-2.49%), 비금속광물(-2.27%), 증권(-2.00%), 종이목재(-1.77%), 금융업(-1.4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가 각각 4.33%, 2.33% 상승했고, LG화학(2.13%), SK텔레콤(1.98%) 등오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가 0.91%(5000원) 하락한 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0.63%), 한국전력(-0.83%), 현대중공업(-1.32%), KB금융(-0.88%), LG전자(-1.35%)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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