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대구 지역가입자 평균 건강보험료가 지난달보다 8.0%나 올랐다. 경북은 전달과 비교해 6.5% 올랐다.26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올해 10~11월 건강보험료 부과 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11월 지역가입자의 평균 건보료는 10만2천468원으로 전달(9만4천846원)과 비교해 7천622원 올랐다. 8.0% 오른 것이다.경북은 이달 평균 건보료가 7만5천328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6.5% 올랐다.건보료는 전남(6만5천868원), 전북(7만3천759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전국적으로 살펴봐도 이달 평균 건보료는 10만2천599원으로 지난달 9만4천438원보다 8.6% 늘었다.건보공단은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를 매년 11월부터 소득세법에 의한 소득과 지방세법에 의한 재산과표 등 최근 확보한 신규 변동분을 반영해 1년간 보험료에 부과하고 있다.이번에 건보료가 오른 이유는 건보료에 반영되는 주택 등 부동산 공시가격이 상승한 데다 연간 2천만 원 이하의 금융·임대소득에도 건보료를 새로 부과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부과기준에 따라 인상된 건보료는 내년 1월부터 2.89% 건보료 인상률이 반영되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전 의원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인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가 급격한 건보료 인상의 원인이 되고 있어 1인 1주택자에 대한 재산과표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