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TK(대구경북)를 대표할 수 있는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이름을 굳혔다. 지역 정가는 지역 출신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차기 대권 주자를 놓고 한판 승부를 볼 수 있을 정도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논란속에 주 원내대표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면서 30일 발표된 오마이뉴스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경수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을 제친 결과 때문이다.비록 이들 경쟁자들과 오차범위내 미비한 지지율로 앞선 수치지만 이들과 당당히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우뚝 섰다는 평가다.실제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6%로 1위를 달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 19.8%, 19.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이들 3강외에 5.1% 선호도를 기록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3%를 기록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9위에서 이번에 6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윤 총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대비 등락 없이 3.1%였다. 이후 오세훈 전 서울시장 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2.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순이었다. 그 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2.0%), 김경수 경남도지사(1.8%), 김부겸 전 의원(0.8%) 순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주 원내대표가 눈길을 끈 것은 14명의 여야 가상 대권주자들 중 2.7%의 지지율로 9위를 차지한 대목이다. 현 정치 중심에 있는 만큼 조만간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야권의 뚜렸한 차기 대권주자가 나오지 못하면서 당내 중심에 있는 주 원내대표에 대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내년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이후 차기 당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되지만 이대로 가면 대권주자 경쟁에도 뛰어 들 수 있다는게 대다수 당직자들의 추측"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 30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대표를 겨냥,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 장관을 정조준  “냉점함을 되찾아라. 옛 말씀에 천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반드시 곡절이 있는 것이고 많은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부당하다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호랑이 등에서 내리기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그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위험해진다. 냉정함을 되찾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면 결국은 위험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가) 국정조사를 제안했고, 우리도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신속히 민주당에 얘기해서 국조가 진행되도록 해달라"며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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