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작년과 올해 수업 환경이 너무 많이 변해 바뀐 분위기로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매년 그래왔지만 올해는 더욱 그렇죠.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감독 경험도 부족하고, 문제가 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닌 거 같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수험표를 받기 위해 학교를 찾은 학생들과 담당 교사들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과 감독관의 입장에는 분명 차이가 났지만 유례 없는 코로나19란 복병 앞에서 진행될 수능은 이들 모두에게 한결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났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대구 북구 영진고등학교 본관 앞에선 워킹스루 방식으로 수험생들에게 수험표와 안내문이 배부됐다.  학교 정문에선 교사들이 발열체크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수험생들을 일정한 간격으로 띄워 학교 안으로 들여보냈다. 정문 일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학생들이 부모의 자가용을 통해 오거나 일정한 거리를 띄워 오면서 생겨난 풍경이었다.  수험표를 받은 A군은 "약간의 컨디션 변화에도 수능의 결과가 달라지는데 관련 수칙도 따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그동안 공부한 게 제대로 발휘될 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성화여자고등학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급별로 시간을 조정해 수험표를 배부하면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곳 역시 가족 차량으로 학교를 찾는 경우가 많았고, 도보로 오는 학생들도 일정한 간격을 띄우며 학교 정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험생 B양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수능에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수능을 치러는 연습까지 했다"며 "불편한 수능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수능을 망칠 수는 없으니까 당연히 노력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담당 교사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여파 속에 진행되는 수능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누구 하나라도 기침을 한다거나 약간의 감기 증세를 보여도 다른 학생들에겐 심리적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여파가 지속될 줄 알았고 이에 따른 대비책도 갖췄지만 어떻게든 처음있는 일이다보니 제대로 수능 감독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험생은 3일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입실을 마쳐야 한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분실과 오염, 훼손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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