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는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학계, 상공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사장 추천위원회에서 복수 추천한 후보자 중에서 김인환 대구시 2011세계육상대회지원단장을 내정했고 내달 1일 취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대구시 공기업계장, 교통기획계장, 예산담당관 재임동안 지방공기업 및 교통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하철 1호선의 개통과 도시철도공사 설립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타 광역시의 지하철건설 국비지원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여 국비지원 불균형분 3,59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도록 하는 등 지하철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정통으로서 만성적인 재정적자 구조인 도시철도공사의 재정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은 결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사장추천위원회에서는 지난달 15일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지난 7일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재공모에 지원한 3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난 25일 엄격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한 후, 시장에게 임용후보자를 추천했다.
김 내정자는 6년여 최장기 대구시 예산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대구선 이설비, 지하철 연장건설비 국비확보 등 국비확보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고 2011세계육상대회지원단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육상진흥센터 건립비 전액과 운영비(매년 20억원)를 국비로 확보했다.
또한 고리의 민간자금 대신에 저리의 정부기금과 대구시 각종 기금으로 새로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등 예산절약에도 남다른 혜안을 가지고 있다.
한편, 김 내정자는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舊 대구농림고)를 졸업하자마자, 말단 9급(당시 5급을)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구시 국장급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과장급인 대구시 예산담당관에서 바로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발탁될 정도로 고위간부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추있다.
손중모 기자